뜬금없이 수마녀를 본다고요? 네…
아예 안본건 아니고 2기에서 그… 남자애… 이름 생각이 안남… 걔가 그렇고 그렇게 된 뒤로 ‘할 얘기는 많고 회차 얼마 안남았는데 쟤 이야기로 무려 1화를 뺀다고? ‘에 뭔가 흥미가 식어서 안보다보니 완결나고도 몇 년이 지난 후였다. 당시에는 한 9화인가부터 실시간으로 봤었다.
여전히 건담 인포 유튜브에는 전편 무료로 풀려있어서 저기부터 이어보기로 했다. 저기까지 보고 다 안본 건 좀 아쉬워서 언젠가 보려고는 했는데 사실 이정도로 나중에 보게 될 줄은 몰랐다만…
제목이 살인의 굴레인데요?
시작부터 무지막지하다… 제가 여기서부터 이어봐도 되는 걸까요?
다봤고 총평
건담 입문작이라면 추천할만한데… 아니여도 추천은 할만함. 역시 대형 프렌차이즈는 뭘해도 중박 이상은 치는구나를 또 알고 가는 시간… 이런 말 하면 철펀스 본 지인이 달려와서 아닐 수도 있다고 본인 머리를 팍팍 칠지도 모르지만 난 그거 안봤다.
근데 한 3화 정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진짜 아쉬움. 이게 하필 몰아본 뒤쪽부터가 진짜 스토리 급진전이라 앞쪽 기억이 안나서 앞쪽에서 스토리 분량을 너무 많이 잡아먹은건가 라고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 앞이 없었더라면… 이걸 끝까지 봤을지는 모르겠어서 참 뭐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진짜 이렇게 후반 날림이면 구엘 스토리 1화를 통으로 먹을 필욘 없었을 것 같은데… 흠;;
아무리 봐도 슬레타의 고뇌, 동생이자 따님의 반항기, 프로스페라의 생각 좀 더 나왔어야했을 것 같은데 다 잘린 것 같은건 착각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아쉬워 그냥….
그래도 주제부처럼 나오던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둘’ 부분 잘 살린 건 너무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느낀바… 초반에는 수동적인 슬레타를 움직이기 위한 작품 내 장치이자 프로스페라의 가스라이팅 같은 걸로 생각했는데 끝까지 본 바로는 둘이기 때문에 전진할 수 있다는 말 같아서 너무 좋았다.
슬레타+미오리네나 프로스페라+에리크트야 작품 메인스트림 같은 거니까 당연히 서로 읏샤읏샤 해야지 했는데 소피+노레아, 노레아+엘란 5세까지 보고 정말 심금을 울렸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동력은 결국 사람이구나. 진짜 벨메리아까지 옆에 바로 사람 붙으니까 행동하는 거 보고는 박수 침. 이열 결국 옆에서 일어나는 일은 방임할 수 없는 거야… 무서운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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