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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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젤+섀도하트를 묶은 이유

1막까지는 그럭저럭 잘 굴러갔다. 물론 기스양키 무리 만나는 순간 눈물을 흘렸지만… 어째 레이젤 너무 강하더라. 그렇겠지… 모험가가 사회에서 만나는 기스양키들은 살육머신 양성소에서 생존한 녀석들이니까…. 힘들지만 우리팀 살육머신, 암습의 아스타리온, 팔라딘(맞기만 함), 힐러 라는 나름대로 괜찮은 조합이 꾸려져서 잘 진행했는데 2막부터는 좀 귀찮았다.

애들이 쎄진 것도 쎄진 건데 우리팀은 광역딜러 없음+이동기 부족으로 멀리서 마법사가 삑뽁삑뽁 하면 그냥 맞고 있어야하는 것이다. 차라리 기스양키 양성소가 나았을지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기스양키가 더 무서웠다. 이 기억만이 2막의 나를 버티게 해줬다. 게일… 니가 그리워…

게일을 그리워 하곤 있지만 일종의 신포도 현상이다. 난 게일의 성능을 구경해보기도 전에 그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직업을 바꾸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레이젤은 파이터고 섀도하트는 클레릭이고 아스타리온은 로그고 나는 팔라딘 해야지 아니면 캐붕이라고 (하지만 3막 시점에서 저것만 그대로 두고 나름 효율 공략 보고 리스펙 해줬다)

하지만 힘들다고 한 것치곤 2막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데 최후의 빛 갔다가 바로 샤 신전으로 뚜벅뚜벅 가버렸기 때문이다. 근데 이거 샤의 시련을 다 깨버리고 나면 흐름을 타기 때문에 스진타임입니다. 준비 되셨나요? 라는 친절한 메세지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그대로 진행해버려서 맵의 절반은 못보고 지나갔다. 그래도 아다만틴 장비도 만들고 노움들도 구해주고 니어도 작살냈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나한테 중립적인 달오름탑 구경도 못한 건 좀 아쉽다…

근데 2막 아빠랑 딸이랑 딸 여자친구랑의 관계가 진짜 이상해서… 이상했음………. 이 결혼 허락 못한다 하는 아빠랑 아빠나 여자친구보다 먼저 죽은 딸, 딸 여자친구를 본인 호쿨룩스로 쓰고 기어이 딸냄 부활에 성공한 아빠, 이러고 아빠가 타락했다고 도망간 딸과 여자친구 구해주니까 아빠 죽이고 여자친구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딸… 요약하니 이렇게 됐는데 더 요약하면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아빠가 불쌍해보인다. 비록 아빠는 아빠 부인과 사랑해서 딸이 생긴 건데… 살다보면 제가 저 아빠도 죽(이 회차에서도 죽였지만)이고 딸 여자친구도 죽이고 딸도 죽이고 삼족을 멸하는 날이 오겠지만 기분이 묘했다는 이야기.

리액션 박스

아무거나 눌러주시면 제가 나중에 보고 재밌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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