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도 생각보다 말이 많아진 거 보고 6장은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 것 같아서 포스트를 따로 팠다. 다들 6장부터는 보라고 하는 그 6장에 왔으니 얼마나 재밌는지 봐주겠다. 근데 ‘아서왕은 여자잖아’를 만든 게임에서 이 소재를 가진 6장이 재미가 없으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
250808
근데 루키우스는 누구세요?
찾아보니까 로마의 공동 황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분은 어쩌다 여기 나오고 계신걸까요??
마슈 : …… 혹시 그것 이외에, 이를테면 불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생명으로서의 ‘선배’가 생긴다면.
마슈 : 그것은 인간으로서 극히 자연스러운, 평균적인 수치의 인간.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바라는 일반인.
마슈 : 다른 이를 상처 입히지 않고, 자기 자신을 풀어지게 하지 않고, 똑바로 서 있을 수 있는, 그런 누군가라고 생각한다.
마슈 : 왜냐면 나는 그러한 인간들을 본보기로 삼아서, 이렇게 삶을 얻었으니까.
지금 시작부터 너무 좋은데 큰일났다. 아직 본편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객관성이 붕괴하다.
페그오는 ‘인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노잼노잼 소리를 하곤 있지만 나한텐 중박은 치는 게임이다. 그리고 그오의 가장 웃긴 점은 무기를 필요로 하는 세계관에서 결국 사람을 무기로 쓰고 있다는 점인듯. 그리고 무기가 사람이기 때문에 싸움의 가장 큰 동력이 의지력이 되는 점이 정말 좋다. 같이 싸우는 게 사람이니까 결국 사람한테 끌리는 점이…
데미 서번트 계획 자체가 기가 막힌 게 이거 계획한 사람들도 사후에 자기 힘을 다른 사람의 몸이라는 족쇄에 쳐넣고 좋을대로 굴리겠다고 하면 동의하고 움직여줄거임…? 그리고 데미 서번트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애들이 향후 영령의 힘으로 반기를 든다는 생각은 안하는 거임??? 그리고 그랜드 오더 자체가 멸망 구제인데 데미 서번트들이 세상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세상을 구하고 싶어할까…? 의지가 없는 사람이 힘내서 멸망에 맞설 수 있나? 그냥 연구원들 머리가 높아서 안정성만 올인하는 모습이 진짜 보기 안좋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이걸 설명하는 시점에선 다 죽었죠.
근데 마슈가 5장 끝에서 쓰러진 거, 5장 얼쿠 창이 나가다 만 것 때문에 저주로 쓰러진 줄 알았는데 더 너무한 진실이 있네요. 인간들아….
??? 1절 첫 스테 1웨이브부터 잡몹 피가 58,580인데요?
그래도 2마리 밖에 없다.
2웨이브는 71,796인데요?
그래도 2마리 밖에 없다…… 마지막 웨이브는 112,754 1마린데 진짜 5장 시작이랑 이 피 수치부터 다르다… 어제 짓시에서 뭔 60만따리 나오고 이런다고 했을 때는 뭐 마지막 마신주 같은 애들만 그렇겠지 싶었는데 벌써부터 갈 길이 멀어보인다.
1절-2 스테부터 바로 378,360의 피를 가진 몹이 등장하는 거 보니… 심각하다…. 이러면 적으로 서번트 나오기 시작하면 피통 30~50만따리에서 무지막지만 기술들을 들고와서 성정석 판촉을 할 것 아닌가…
근데 그오 세계관에서 마술 좀 쓸 줄 안다고 하면 서번트는 아무나 뽑고 있는데 뭘 어쨋길래 소장님은 마스터의 재능이 0이었던 거임…? 우리 25년 기준 유선 5핀 충전기 플레이어 마스터도 일단은 마스터 할 수 있는데…?
스크립트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침묵)
그래도 극초반의 괴상망측한 피통의 몹들은 요즘 안나온다. 이거 적고 몇 번 안지났는데 가웨인이 피통 30만으로 모르간 보구 4렙따리 차지 300퍼 맞고 피 10만도 안까이는 꼴을 봤다… 잡으라고 만든 거 맞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딜보구를 맞으면 만 자리 수의 딜이 박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10턴까지만 버티면 되는 거구나…. 고마워요 화살막이의 가호 쿠짱과 에미야 씨…
근데 페그오는 여성 마스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으면서도 마스터가 여캐일 것을 전혀 상정하고 적혀있어서 기분 이상함. 하지만 이게 10년대의… 스토리라는 거지…
내 이럴 줄 알았다. 루키우스라 쓰고 원탁의 기사 일원일 줄 알았지… 그리고 더이상 스토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웨인 이놈이 죽질 않아서 기어이 성정석을 하나 썼기 때문이다. 왜 영주를 안썼냐면 오늘 어디에서 전멸 나서 썼는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난다…
4장 보면서 모드레드는 미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6장 오니까 모드레드가 가장 정신이 멀쩡해보인다… 상대적인 건 중요하구나.
이번 장은 뭔가 윗첨자가 많이 나온다는 느낌이다… 아니 누가봐도 정상이 아닌 건 미쳤다고 윗첨자 달면서까지 설명해줄 필요 없다고… 다 안다고…
아니… 나 다빈치랑 같이 다닌다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 초반도 그래서 좋았는데 완전 복작복작하고…. 근데 벌써 가면 뒷 일은 나혼자 어떻게 하라는 거야………… 하지만 이렇게 초창기부터 같이 한 파티원을 초장에 보내버린다는 건 이후 전개가 자신 있다는 말이겠지요. 기대해보겠습니다.
내가 한참 하던 시절에 일단 키워두면 어딘가 쓸모가 있다는 전설의 1성 궁병 아라쉬가 등장했다. 다빈치가 자폭으로 세상을 떠나고 보구를 쓰면 자폭하는 서번트가 또 등장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 하필 보구가 자폭인 애가 또 나온다고…?
닥터 로망 : (아라쉬가 싹싹한 성격이라 다행이다…… 그보다 무지란 건 무섭군…….)
닥터 로망 : (지명도는 낮지만, 아라쉬라고 하면 서아시아에서 궁병 그 자체를 가르킬 정도의 영웅이야.)
닥터 로망 : (더불어서 바로 저 오지만디아스가 존경하는 몇 안 되는 대영웅인데……)
근데 이런 사람이 1성이라는 사실이 좀…
이걸 한다는데요…? 시속 300km 예상이라는데요…? 이걸 마스터를 데리고 한다고요…?
정정합니다. 모드레드도 제정신 아니네요…
아니 여기는 다들 자폭하려고 하는데 기가 막히네요… 자폭 갈!!! 하는 게 아라쉬인 것까지 최종 황당함. 당신 보구 좀 보세요… 그러니까 갈!!! 하는 건가…
250809
베디비어 쿨쿨따 하면서 꾸는 꿈 같은 거 너무 좋다. 1인칭 시점의 즐거움이라는 건 이런 거구나… 그 이전까지는 마슈 독백 아니면 못본 것 같아서 좋음. 이 특이점과 이 서번트 조합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고유한 부분들, 사실 전에도 아예 없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정도로 설명이 되진 않았던듯…
그럼 역시 이번 장 시작하면서 루키우스라는 이름으로 나온 독백도 베디비어인건가…? 루키우스는 아예 없는 사람이라고요…? 근데 왜 굳이 그 이름으로 굳이굳이 ???로 나와도 되는 걸 두고 루키우스라고 쓰고 시작한거지? 어차피 좀 보고 나면 시작에 나온 ???는 베디비어라는 걸 알텐데…?
요새의 병사 B : ……어쩌면…… 저번에 붙잡은 수상쩍은 궁병 때문일지도 몰라.
요새의 병사 B : 숙정기사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서야 간신히 생포한 남자야. 아그라베인 님이 직접 처단하러 오시는 걸지도.
요새의 병사 A : 그건 또 모슨 소리야. 그 친구, 죽는 거야? 하는 말이 이상해서 그렇지, 괜찮은 녀석이잖아?
요새의 병사 A : 게다가 그 녀석이 온 뒤로 우리 점심밥이 썩 괯찮아졌잖아. 우리 군에 들어와 주었으면 싶을 정도인데……
수상쩍은 아처인데 밥을 하면 한명밖에 안떠오는 거 보면 이 사람은 아처인 것 같다. 오히려 다른 사람인 게 더 무서울 것 같음.
잠깐 서번트 강화한다고 리스트 보다 알았음. 이미 이름이 나왔던 거임…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근데 국적은 같네요.
아무리 이 스토리가 근 10년 전 물건이라고 해도 연출이 너무 PPT 그 자체라서 효과를 줄 수록 구려보인다…
근데 자꾸 이 여자 저 여자 하는 거 보면 여자 마스터를 아예 의식 안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가웨인쿤은 왜 그런 걸까요? 서번트 레이디의 앞을 막아서는 마스터 레이디는 레이디로 안보이는 건지 마스터 레이디에 대한 경외가 조금 있는 건지…
백모의 하산 볼 때마다 그 근육과 포즈에서 느껴지는 양기 때문에 질식 할 것 같았는데 좀… 이 느낌임… 백모 씨 왁킹 시작과 동시에 사람이 낙엽처럼 죽겠지만… 금방이라도 할 것 같음…
근데 랜슬롯 일러를 꼭 이 사람이 그렸어야 했을까요…? 일러레 선정을 좀 잘못 한 것 같습니다… 아니 알트리아 페이스가 있는데 랜슬롯을 선택한 귀네비어가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이잖아요…? 아니 그리고 랜슬롯이라는 캐 이미지가 아서왕보다 어딘가 나은 점이 눈에 띄여야 귀네비어의 선택에 대해 이견이 없기 때문에 랜슬롯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려하게 만드는 게… 암묵적인 법칙 아닌가? 아닐 순 있는데 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아라쉬가 기어이 아라쉬 해버렸다… 근데 6 특이점은 왜 이렇게 자폭이 많은거지? 그만 할 것을 제안한다.
마슈 : ……자신의 소멸을 대가로 한 보구…… 그런 것이 있다니, 잘못된 일입니다……
내말이… 그정도의 결의가 만드는 기적이라는 걸 믿기는 하는데 6장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희석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아그라베인 기프트가 없는 게 여차하면 사자왕에 대응할 수 없다는 사유로 안받았다는데, 받은 트리스탄 기프트는 반전이라 어찌됐건 여기의 아서랑도 클래스 상성 상 우위인 게 웃기다.
근데 왜 이 특이점에서 굳이 의미소실 같은 말이 나온걸까…? 사자왕이 베디비어를 모른다는 말 다음으로 왜 로망이 마스터 모니터링을 잘 하고 있어서 의미소실 같은 건 안일어난다고 말하는 걸까…? 적다보니까 베디비어 이거 영령 아니라 쌩 사람인 거 아니야?
적다가 느낀건데 6장은 왜 이렇게 자기가 남들보다 평범하다 말하는 사람이 많이 나올까? 이러고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은 초반부터 자폭으로 황천길을 가는 걸까? 이정도 오고나면 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서 호감이다. 평범한 사람이 천재나 영웅의 횡포에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난 뱁새인데 황새가 가랑이 찢어져서 타조를 쫒아가도 간신히 쫒아간다면 뱁새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 주완의 하산과 베디비어가 보여주겠지.
역시 적을 수록 베디비어 이거 쌩 사람 맞는 것 같다. 이 친구가 보여줄 것은 멀린이 달아준 끝내주는 의수랑 정신력 밖에 없다.
홈즈 씨의 쥑이는 조사와 설명으로 소장님 아빠가 04년도에 쥑이는 성배전쟁을 해서 우승했고… 정황상 로마니가 서번트였던 것 같은데 이놈은 어쩌다 수육되고 싶었던 걸까…? 성배전쟁 같은 걸 하면서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거 보면 얘도 참 신기하다. 아니면 소장님 아빠가 너무 쥑여주는 사람이었던지…
사자왕의 성질 얘기를 보는데 참… 신이 갖는 인간 기준에선 정말 이상한 고집들이 너무 좋음. 안그래도 최근 마비 메인에서도 사이비 신이 가엽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불쌍하게 죽은 사람을 자기 낙원에 되살려 박제해 놓는 걸 보면서 참 이상한 걸로 고집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가여운 사람을 박제한 건 취향 문제고 안락의 신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름 값을 했다고 생각함. 사자왕도 인간을 사랑(하는 거 맞겠지…?)하니까 적합하고 구할 수 있는 사람만 구해다가 행복한 상태로 박제해두려는 거겠지… 사감 없이 그게 맞으니까. 적다보니 인간을 사랑하면 할 짓은 아니고 국민을 사랑하고 자기가 왕이니까 저런가 봄.
250811
지금 좀 중후반은 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는 건 아그라베인인듯… 다른 원탁 애들은 왕의 신하니까 관성적으로 사자왕을 따르는 것 같은데 얘는 왜 이러는 걸까? 진짜 참된 신하라 왕이 잘못된 길을 간다 그러면 칠 거지만 지금은 사자왕이 옳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있는 건가…?
사자왕은 알겠음… 베디비어한테 성검반환을 시켰는데 얘가 반환 안하고 떠나버려서 너무 오래 산거임. 근데 이미 살 의지가 없어서 나 죽게 성검은 호수에 돌려주라고 한 사람이 어거지로 살아봐야 얼마나 잘 살겠음. 꾸역꾸역 살아있거나 살아야 할 때 나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롤플레잉이라고 생각함… 근데 달리 알트리아가 상상하고 할 수 있는 롤플의 한계가 명확하다 보니… 이상적인 좋은 왕의 극단적인 형태까지 온 거 아닐까…?
아니 아그라베인이 찐사였다고…? 하지만 그럴 수도 있지… 엄마도 싫고 동생도 싫고 여자도 싫으면 그…럴 수 있는데 아서왕은 여자잖아… 하지만 알트리아 씨가 남자로 사셨으니 그건 또 괜찮으셨던 건지… 비밀이고 잘 숨긴 건지는 모르겠네요…?
노력이 보답 받는 이야기가 좋아서 추천할만은 하네요. 근데 이… 이 결말이 묘하게 제대로 안지어진 부분이나 사자왕이 신령이라는 점이………… 뭔가 이 사람 인리수복 되도 ‘신’이라서 어딘가에서 잘 살아있을 것 같음… 비록 마이 칼데아에 원래라면 소환할 수 없는 베디비어쿤이 온 이상 이런 세계선이 존재하는 거라 인간인 사자왕이 뽑히긴 하겠지만… 여튼 신인 롱고미니아드가 존재할 수 있는 세계선이 생겨버려서 어딘가엔 있을 것 같다는 진짜 무서운 생각이 듬…
+여담
6장 가장 어려운 보스
6장 보스 최고 난이도는 원래 기프트 있는 가웨인이었는데 문어로 변경합니다. 전체 광역 딜을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애먹다가 (성정석이 너무 쓰기 싫었다.) 전열 버서커들로 딜을 뽑아내고 치운 다음 상성 우위인 캐스터 공명과 마슈, 쿠짱으로 마무리를 하자… 고 다행이 되긴 했으며 쿠짱이 꽤 많은 딜과 np를 벌어주고 황천길로 갔다.
마슈를 쓴 이유 : 스타팅이 킨토키, 공명, 모르간 (서포트)인데 킨토키는 그냥 보구 한방 날리고 퇴근이고 모르간이 보구 두 번은 쓰고 가줘야 해서 마슈 붙여서 케어했다.
뭔가 이상한 구도
본인과 부인과 공명이라 유달리 이상한 기분이 든다. 여담으로 세이버 알트리아는 리세 때 뽑고 시작한 캐라 후유키에서도 자체 자공자수라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난다. 1장이 그 난리가 날 줄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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