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길이 보고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누게 됐다. 마침 진행도도 이쯤에서 나눠주면 괜찮긴 하겠다 싶었다.
스포 주의
필터링 단 하나도 안하고 올라옵니다.
목차 펴보는 것도 주의!
25/09/14
웬만하면 큰 사건이 몇 개 지나가면 일지를 적으러 왔는데… 3장부터는 정말 멈추질 못하고 진행한지라 실크 쇄도 얻고 쓴다.
샤크라
덫 만들기 위한 도구들 모아오는 길에 헤매다가 샤크라 못을 찾아서 쳐주니 대련이 가능했다. 정말 ‘대련’이라 그런가 져도 이 앞에서 재시작되고 고치도 안만드는 게 재밌었다. 그래서 그런지 샤크라는 피통이 크진 않은 것 같더라.
패턴 자체는 빨라도 단순한데 엄청나게 많이 움직이고 투사체를 정말… 잘 던짐…….
그리고 본성이 더 드러났는지 새 문장 자리를 만들어 줬다. 솔직히 노란칸이라 아쉬웠는데 심연에서 올라갈 때 쇠못 넣고 잘 썼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뼈의 바닥, 희망의 상징도 찍어줬다. 찍은 이유… 선배 호넷이 습관적으로 평타 치면서 돌아다니다가 부숴먹었다길래 나도 실수로 부술까봐 한 장 남겨줬다. 하지만 3장 시작됐을 때 팔룸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면 참… 시기적절한 사진이 아니었나 싶다.
실크
3장 선행 퀘스트를 하니까 이렇게 바꼈다. 이 사이에 바늘 강화도 했고 도구 강화도 했던지라 2장 엔딩 볼 때보다 훨씬 쉽고 빨리 끝났다. 그리고 이단 점프 생겨서 헷갈려서 맞음. 잡고이후 내용이 너무… 너무 충격적……..이다….
그러니까 쉼 없이 한 거지.
내가 까먹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엔딩은 정규 엔딩은 아닌지라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메세지도 없더라.
그리고 다시 시작할 때 연출이… 너무 좋다… 이건 진짜 해봐야 한다. 이건 진짜다…
3장 시작
할로우 나이트는 지하 끝까지 탐험하고 다시 지상 근처로 올라가는 여행인데 호넷은 어째 다 올라갔다 싶으면 도로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호넷은 평범하게 힘들고 아파하는 모습이 나오다보니 더 처량해 보인다. 기사는 제대로 된 감정을 지니지 못했으니 표출하지 못한 것이겠지만 이런 소소한 차이가 재밌다.
그리고 추락 이후 나오는 첫 릴레이 쫄방에서부터 당황스러웠다. 잡몹 얼터들, 강하다… 앞으로 계속 이런 애들을 잡아야 하는 건가…? 슬픈 예감은 늘 적중한다.
이후 지하 예배당의 관리자의 가족들, 달팽이 주술사들한테 따지러 가는데 얘네들한테 피격 반응이 있는 게 너무 웃겼다. 역시… 역시 모두가 무기 정도는 휘두를 걸 예상한 거지…
파수병
원래 메인 퀘스트 동전부터 따라가려고 실크송계의 옥천 허브, 정안 휴게소인 위대한 종의 길 부터 갔다가 종… 뭐더라에 막혀서 성소 퀘스트 보드를 보러 갔다.
난이도는 어렵진 않았다. 껍질이 진짜 하나도 없어서 도구를 아예 못 썼는데 있었으면 정말 쉽게 잡았을듯. 새삼 이 지역 인간형 보스들이라고 해야하나… 얘네들은 레이스나 팬텀이랑 행동이 비슷해서 재밌다.
종 사냥꾼
이 친구 이름을 까먹었는데 이름 찍힌 스샷이 없어서 종…. 종 살인마? 종… 뭐더라 살인은 아니니까 종 살충자? 이런 거 생각하다가 종 사냥꾼인가 싶어서 적어놨는데 틀렸을 수도 있다. 나중에 조용히 수정될지도…
여기를 일단 갔다가 접은 이유 중 하나가… 내가 때릴 시간은 적고 유효타 들어가는 곳도 적고… 그런데 피통은 많아보이는데 난 도구가 없었다. 어차피 묵주 없어서 껍질도 못 샀겠지만 성소 상인은 껍질을 팔지 않기 때문에… 정말 도구 봉인이 된 상태였다.
그래도 엄청 어렵게 잡진 않은 게 2페부터는 머리, 똥꼬가 같이 나오는 타이밍이 생기는데 이때 둘이 같이 맞게 실 폭풍 네 번 정도 맞춰주면 끝났던 것 같다. 투사체는 실폭풍에 다 막히다보니 딜도 하고 안전하기도 하고 좋다.
그리고 보상이 쥑이는데 아주 특정 맵만 아니면 정류장으로 즉시 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과연 3장 특전일만 하다.
3장 전에 해두기 정말 잘한 일!!
저 화면의 웃긴 점은 바로 종에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정말 에밀레종이 될 뻔 했다. 3장 진입 퀘스트 선행 조건이 퀘스트 전체 완료인 건 당연했다. 그야 맵이 바뀌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단순한 열쇠로 열리는 맵들 같은 건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안할 사람은 안했겠지 싶다. 하지만 나는 했고 그 때의 고생을 보상 받았다.
이거 당시에도 상당히 힘들게 깼는데 만약… 지금 같이 그림자에 잠식된 쫄들이 나오는 깊은 부두의 단순한 열쇠 구간을 하려고 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내가!! 해놨기 때문에 그냥 숏컷따라 걸어가기만 하면 됐다.
보던 선배 호넷 말씀, 난 웬만한 숏컷을 다 열어둔 편이라 끔찍한 꼴을 안봐도 되겠다며, 만약 담즙의 늪 같은 곳을 숏컷을 안열어뒀다면…. …듣기만 했는데 끔찍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꼭 해두세요. 하지만 스포 신경 안쓰고 이걸 볼 사람들은 실크송을 안하거나, 이미 한 사람들이겠죠.
심연
동생 기사 고향에 왔다.
다르지만 뭐 이만하면 비슷하다 볼 수 있죠? 여튼 대화 내용을 보건데 역시 최종전은 심연에서 하는구나… 3장 진입 연출도 너무 좋았는데 할나 생각나서 좋았다. 과연 할로우 나이트 : 실크송이다.
선배 호넷 말로는 내가 여기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방해하는 몹도 없고… 길이 안보이는 것도 아니고 대체로 좌우 왔다갔다 하면 되서 괜찮았다. 결정적인 게 시작 전에 의자가 하나 있는 점인듯. 어느정도 대비하고 시작하기 쉽다.
그렇다고 쉬웠던 건 아니다.
시간 자체는 엄청 빠듯해서 어느 발판이나 몹에서 실수하면 리젠을 버티진 못한다.
그리고 여기서 실크 쇄도 얻고 다시 올라가는 길의 타임어택 마지막이 정말 웃겼다. 실크 쇄도를 마지막으로 써야하는데 느낌상 거기서 주춤할 유저들이 많을 것 같은지 쇄도 써야하는 위치까지 오면 용암이 더 안올라오는 것 같더라.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내가 정말 발 끝까지 용암 차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쇄도 써야하는 거 생각은 못하고 적잖은 시간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유롭게 쇄도를 쓸 수 있었다.
타임어택도 구간도 저기까지 도착하는데 리스폰 구간 3개쯤 본 것 같은데 쇄도 써야하는 곳까지 총 4개 있었을 수도 있고… 나중에 궁금하면 한번 해보는 걸로…
그리고 실크송에서 할나 정사가 내가 안본 만신전 엔딩이라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몰라서 조금 아쉬웠다.
핀의 여인
뼈의 바닥 갔다가 종의 심장부에 갔다. 집을 얻은지 몇 시간 됐다고… 팔룸 멸망이 앞인데 부동산이 알 바인가 싶긴 하다. 여튼 퀘스트 보드를 보니 핀의 여인의 생사결 외주가 있었다.
생사결 위치는 운치 좋은 산등성이… 지만 이단 점프가 있는 현시점에선 엄청 어렵진 않은 페이 산지 중턱이다. 추적하면서도 든 생각은 분명 전투가 있을 거니까 의자 근처려니 생각은 했는데 정말 그 근처였다.
찾은 건 좋은데 처음 봤을 때는 죽은 줄 알았다… 그야 샤크라의 사부도……. 근데 잘 살아있었고 전투 난이도는 여전히 내가 도구가 하나도 없던지라 좀 어려웠다. 처음에 차지로 쓰는 X자 공격에 피를 많이 잃었었는데 이거 익숙해지고는 금방 깼는데 이게 좀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전투 이탈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는 거…?
피하다가 외곽으로 나가서 전투가 중지되는 일이 적잖았다. 그리고 다 끝나고 알게 된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바로 실크 쇄도로 오르면 빠르다는 거다. 근데 막상 그렇게 올라가는 선배 호넷의 강철영혼 플레이 봤는데 난 그냥 올라가는 게 빨랐겠더라. 어차피 흔적도 확인했어야 했던지라…
다시 한 번 돌아온 종의 심장부. 의자 도착하자 마자 뭔 결투장? 같은 게 왔다. 까마귀… 그런 녀석들도 있었지. 지금은 더 괴랄한 녀석들을 많이 본 지라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온 김에 집에 심연에 있던 방직둥지 앱솔롬에 있던 천리의 눈도 넣어줬다. 이거 연결에 영상까지 들어가 있던데 영상이 예쁘더라… 그리고 나의 달성률은 처참했으니… 69%였다… 뭐 많이 한 것 같은데 이것밖에 안했다고요…?
오늘 켜기 전에 벼룩을 분명 다 찾았을텐데 벼룩 도전과제 완료가 안됐던 게 생각난다. 마침 바늘 4강 조건 중 하나가 벼룩 최종 보상 보유라길래 벼룩의 낙원에 다시 왔다. 공허가 범람한 부패한 송수로 뛸 생각에 암울했는데 맞으면 더럽게 아프다는 것 빼곤 여전하더라.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니나 다를까 이주 성공 보상만 받고 벼룩 다 구한 보상은 안받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손 흔들면서 티를 내는데… 봤다면 지나칠 수가 없긴 하다.
그리고 보상을 받고 나니까 종의 심장부 퀘스트 보드에 새 퀘스트가 생겼다.
불길해.
안그래도 저 최종 보상 받을 때 뭔가 하나만 더 하면 된다는 말을 하고 있었던지라 너무 불안했다. 아니나 다를까…
#죽다
#킥 #킥 #킥 #킥
여기서 대충 벼룩 운동회를 함께 할 수 있는데 세 종목 모두 1등을 하면 창백기름을 주는 구조인 것 같다. 그냥 주면 안되는 건가…? 하지만 적절한 감미료라고 생각은 한다. 그쯤 되는 걸 줘야 호넷도 종말 막기 바빠 죽겠는데 이걸 하는 거 아니겠는가…? 물론 훈련을 겸해서 한다고는 말했지만… 호넷 조종사인 내가 여기에서 진심 못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종말 전 놀음에 미친 사람 같다.
그리고 벼룩 쳐서 공중에서 오래 버티는 것 빼고는 1등을 못하는 나머지 열 받아서 메인 퀘스트를 하러 갔다.
예고 : 곧 다시 돌아감
꽃을 얻기 위해서 할나 때의 드림보스 같은 녀석들을 잡으러 갔다. 일단 맵을 열어둬서 아는 카라크의 모래밭 쪽 보스부터 온 건 좋은데 오고 의자에 앉고 생각해보니까 껍질 파편이 없다.
사실 파밍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 계통 보스들은 플레이 때 쓴 도구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여 급히 평지가 많고 몹들이 약했던 골수 쪽 맵을 돌며 도구를 다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껍질을 모으기로 했다.
카라크의 모래밭 쪽 의자에 한 번 앉혀뒀고 거기 다시 뛰어가고 싶지 않아서 골수 정류장에서부터 보이는 만만한 몹을 치고 다니다 머나먼 들판까지 오게됐는데…
가기 어려운 곳도 아니고 대놓고 루팅하지 않은 아이템이 빛을 내고 있는 것 아닌가…? 가는 길도 보이는 게 전부인 곳이라 먹었는데 익숙한 도구였다.
바로 순례자의 휴식처 집 안에 있던 상인의 아이템이었다.
자세히 보니 시체도… 그 벌레 같은데… 싶어서 순례자의 휴식처를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상인이 있어야 하는 곳 자체가 무너져 있었다. 그럼 이 상인은 집이 무너지니까 도망쳤는데 얼마 가지도 못하고 저기서 죽었다는 것…?
어째 이 게임 초반에 마을에 있는 NPC들 입을 빌려 안전하다고 말한 곳들은 죄다 생존자가 없는 것 같다.
산호의 탑
그리고 파밍하고 온 산호의 탑. 맵이 예쁘고… 쫄 릴레이를 3회전을 해야한다. 보스전 두 번보다 힘든 게 쫄 릴레이 3회라고 생각하는데 쫄 릴레이는 판 자체가 하나 하나 너무 길다. 3회전까지 구경은 해봤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져서 결국 바늘 4강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다시 벼룩의 축제로 떠나기로 했다.
축제
진지하게 보그를 죽인다면 내가 1등이 되지 않을까?
이래서 만년 2등이 라이벌 1등을 어떻게 하는 거지… 하지만 이런 기록이 남아있는 이상 보그가 사라지더라도 내가 2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질 듯 ㅎ 그리고 스샷이 좀 예전인데 저글링도 2등 됐다.
#죽다
나머지는 내일 하도록 하자…
25/09/15
벼룩의 축제를 끝냈다. 가장 고전한 게 벼룩 회피인데 다른 사람 영상 보니까 한 대 맞는 건 이단 점프 좀 높게 뛰는 걸로 기존 플랫폼에 돌아올 수 있더라. 두 대만 안 맞으면. 플랫폼이 아직 그곳에 있다면.
드디어 얻은 창백기름!!
그리고 창백기름 획득 전에 묵주 안줏었으면 다 날아간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창백기름이 있어도 쓸 수 있다는 말은 안했다.
덤으로 이번에는 내가 생명의 은인(진짜)인데도 돈을 받더라. 구해주고 살아야하는 부분도 설득했으면 정말 은인 아니야…? 창백기름을 주진 못하더라도 공임비는 꽁으로 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맵과 몹 배치가 격변한 지금, 내가 돈벌이에 쓰던 맵들에서 돈을 벌 수 없게 됐다. 사실 이 시점 쯤 오면 돈 들어갈 구석이 거의 없다고는 생각한다. 웬만한 도구도 손에 익는 몇 개 잘 쓰고 있어서 잘 교체하지도 않을 거고 바로 바늘 강화할 수 있게 벼룩의 축제에서 얻는 돈도 대충 500~1000 묵주는 됐을 것 같고… 큰 돈을 들고다니다가 죽을 일…은 많지만 대부분 상점은 정류장과 가까운 편이고 정류장 텔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잃지도 않을 거다.
내가 벼룩의 축제에서 묵주를 주웠다면 부족하진 않았겠지.
어찌됐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건 사실이라 안 한 배달이나 할까 싶어서 봤는데 새 퀘스트가 있었다.
가몬드
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길래 구조 요청인 줄 알았는데…
풍화된 계단 정류장에 내리자 마자 누군지 모를 벌레가 서있었다. 가몬드, 그리고 자자의 자자인 줄 모르고 몹인가? 했는데 펄쩍펄쩍 뛰어서 어디로 가는 거 아닌가?
패턴 자체는 엄청 어렵진 않은데 그 놈의 부패한 송수로 비행몹 같은 원거리 공격을 얘도 쓴다. 그래도 내 위치를 조준해서 쏘지 않고 고정 패턴이라 거리 조절만 잘 해주면 쉽게 죽일 수 있다.
그리고 난 아무 보상을 얻지 못하고 눈의 수분만 뺏겼다.
충생여전 돈이 없다.
법정
보던 선배 호넷이 까마귀 도전장 같은 거 받으면 여기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하여 헐레벌떡 갔다. 난 이 녀석들이 저기 집까지 반걸음 여관에 동족의 가죽 25장인지 15장을 벗겨 허수아비를 만든 걸로 복수하려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여관 주인은 무사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은 공허에 먹히지 않아서 그런가 여전한 공격력과 피통을 갖고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복수를 하려고 했으면 빨리 했어야지. 내가 각종 이상한 몹들 패턴에 적응하기 전에…
까마귀의 아버지
그래서 그런가 이 보스도 안어려웠다. 쫄을 뽑긴 하는데 대미지도 여전히 1칸이고 머리에 예쁜 뿔 머리띠를 껴서 아래 치기가 안되는 것 빼곤 실 폭풍 같은 건 그냥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맞으면서 저항을 못하고 죽음.
그리고 보스 자체의 공격이 앞으로 부리 세 번 찍기, 대각선으로 부리 찍기 이런 것 밖에 없는데 빠르지도 않고 유도가 섬세하게 되는 편도 아니라 그냥 달리기만 해도 피해지는데 맞아도… 안 아팠던 것 같은데… 2칸 깎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튼 이 시점에 잡기는 쉬운 보스다. 복수는 일찍 했어야지.
보상은 종의 집 자가에 붙일 수 있는 까마귀종이며 어린 까마귀들이 여기서 쉬고 가면서 공물을 바친다고 한다. 근데 제가 이 어린 까마귀들의 아버지를 죽였는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 걱정했는데 애초에 까마귀의 아버지 죽이자 마자 주는 ‘까마귀 증표’ 자체가 소지자를 면죄한다고 한다.
애초에 도감 보니까 허수아비의 복수도 아니었다. 3장 사건의 주범이라고 생각했던데 썩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럴 시간에 나랑 공허 가서 싸워나 주지… 제법 하나를 알되 둘은 몰라서 개죽음 당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근데 이게 종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오판이겠지.
어쨋든 여전히 돈은 없다.
문득 왕의 궁정 근처에서 묵주 표지판이 세워진 단순한 열쇠를 필요로 하는 문이 생각났다. 가뭄의 단비 같은 약 400 묵주 정도를 얻었다. 들어가자 마자 묵주 엮어주는 기계가 있던 건 정말 인상 깊었다.
그리고 이 돈은 설계자한테 안 산 제작 도구가 있어서 그걸 샀다. 이로써 도구 주머니와 제작 키트 강화는 끝났다.
트로비오
그리고 저것보다 이전에 첫 번째 성소 퀘스트 보드를 보니… 아무리 봐도 트로비오가 맡긴 듯한 퀘스트가 있어서 하러 왔다. 첫 전투 때에도 누가 봐도 안죽고 또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3장에서 나올 줄은… 솔직히 몰랐다.
패턴은 트로비오에서 추가된 거 한 두개 밖에 없어서 정도껏 어려웠다. 기존 패턴에 폭발 효과 붙는 게 있는데 이게 보기보다 범위가 넓어서 초반에 자주 맞음. 그리고 이단 점프 생긴 걸로 회오리 쓰면서 도는 거 끝날 때 정수리 한 대 더 때릴 수 있게 된 게 재밌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안 죽고 잘 살아있는 거 보면 창작물 속 예술충들이라는 건 참 질기구나 새삼스래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보상은 돈이 아니다.
어째 창백기름을 얻은 뒤로 하는 말이라곤 돈이 없다는 말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맞긴 하다. 선배 호넷이 도감작 하다가 돈벌이로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았다고 해서 갔다. 그리고 공허의 덩어리 3개나 자만추 했다. 이거 괜찮은 곳 맞아요?
놀랍게도 정말 괜찮았던지라 650 묵주를 벌어 종의 심장부로 돌아갔고… 바늘 4강 비용은 680 묵주였다. 650으로 알고 갔었는데 운 좋게 680개는 넘고 690개는 못넘는 묵즈를 갖고 있어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온 김에 집 앞 까마귀종이 반짝여서 확인해 봤더니 묵주랑 껍질 조각 200개 정도 받았다. 이 돈은 모두 조각 꾸러미가 됐다. 이제 정말 메인 퀘스트 뿐이야.
칸
산호의 탑 풀파밍 후기 : 쉽다!!
2페까지는 진짜 쉽게 하고 있다. 확실히 3대 때릴거 1, 2대 줄었다. 그러나 3페 진행 중 핸드폰에 알림이 울려서 확인했더니 유튜브였다. 솔직히 화남. 평소에 게임할 때 핸드폰 알림은 특정한, 소리 다른 거 빼곤 신경 안쓰는데 나한테 신경 쓰이게 만들다니.
이 뒤로 집중 다 깨져서 2페에서도 죽기 시작함.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보다는 쉽게… 쫄 3페까지는 갔다. 3페 후반부부터 내가 모르는 곳이 나오면서 엄청 버벅여서 그렇지… 그리고 기어이 3페 맨 마지막 해파리에서 회복하다 죽는 쾌거도 이뤘다. 근데 그게 마지막이었대. 어이가 없었다.
일단 목차에선 보스 이름이 나오도록 적어는 놨지만 보스… 보스는 탑 그 자체인 것 같은데… 보스는 쉬웠다. 탑 자체가 보스라 생각한다. 이름 나왔으니까 예의상 적어줬지.
여기서부터는 스토리가 급진전되며 선배 호넷의 길잡이가 시작됩니다.
오늘 안에 엔딩보고 성불하고 싶어서 선배 호넷이 길잡이를 해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길이 쉬워지는 건 아니다.
세스
이걸 적는 시점에선 세스 너머에 누가 있는지 아니 그냥 적겠다. 나이레스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보스다. 여담으로 나이레스보다 어려웠다. 피통이 엄청 많진 않은지 때릴 수 있는 패턴 하나 때만 집중적으로 때려주니 왜 안끝나지 할 때 쯤 끝났다.
하지만 늘 피통에 대해 말하기는 어려운게 폴립 주머니 + 톱니 파리가 얼마나 강한지 잘 모르겠어서… 이거 빼고 잡을 수 있냐 그러면 잘 모르겠다.
나이레스
폴립 주머니, 톱니파리, 고둥칼날 레쓰고!
선배 호넷의 조언을 적극 수용한 결과 5트 내로 잡은 드문 보스다. 벽 붙박이 보스다 보니 고둥칼날을 대충 던져도 죄다 맞더라. 도구 없이 잡는다고 하면 꽤 애먹지 않았을까 싶다.
카르멜리타
어째 최근 보스들 죄다 톱니 파리로 딜을 하고 회피하느라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카르멜리타는 막페 때를 위해 모든 도구를 남겨뒀다. 이놈의 똑같은 패턴에서 투사체 두 번 날리는 거 생겼다고 (돌진은 그러려니 할 만 하다.) 버겁더라.
카르멜리타는 정말 거리 맞추고 앞으로 쓸 기믹을 폼으로 보여주고 시작해서 재밌었고 이렇게까지 알려주는데 맞는 내가 신기했다. 희한하네요? 나이레스나 세스는 피가 그렇게 많나 잘 몰랐던 게 호넷 본체가 상시 때리고 있다는 느낌이 아니며 도구만으로 딜을 한 것 같은데 카르멜리타는 생각보다 때릴 수 있는 타이밍이 정말 많아서 다 때렸다고 생각하는데도 끝나질 않더라… 그게 아니면 내가 어려워서 그리 느꼈던지…
변칙 패턴이 0에 수렴해서 (기껏해야 막페에 투사체 한 두번?) 무난하게 어렵고 재밌었다. 컨셉이랑 노래까지 좋다!
유일한 단점, 아↗아↘아→아→(이욥~)아↗~~아↘아→아↗아↗(이욥~)아↘아↘ 귀에 딱지 진다. 빨리 깨면 안지겠지만 난 오래 걸려서…
기억
지금 피곤해서 뭔가 좋은 요소가 많았는데 적을 수가 없다. 이미지 몇 개 올려두고 자고 일어나서 쓰는 걸로 하자.
정말 좋았던 건 보호자들이 호넷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행복하기를 바랬던 점… 그리고 본능보다 자신이 생각한 이성을 따르는 점이 정말 좋았다. 게임 내에서 호넷을 야수, 짐승, 방직자, 포식자 등등으로 평하지만 애초에 3장 진입이나 붉은 기억에 들어온 시점에선 호넷은 호넷만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가장 슬펐던 것 중 하나는 호넷이 헤라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점… 호넷이 보기보다 나이가 엄청 많고 신성둥지 내 헤라라는 벌레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생각하면 호넷의 기억이 흐려질만도 하다. 호넷이 추억할 수 있는 건 헤라와의 짧은 생활과 기나긴 신성둥지의 삶이었을테니…
그리고 헤라가 호넷의 삶의 뼈대가 됐다면 회상에 나오는 벌(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다.)은 호넷이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기틀이 되어주고 백의 여사는 호넷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선물을 준 걸 생각하면 마음이 좋아진다.
할로우 나이트 공허의 포옹 엔딩1 (DLC 엔딩은 내가 모른다.)도 생각해보면 공허의 그릇이 제 역할을 해냈기 때문에 호넷이 검은 알에서 생존한 것까지 생각하면 호넷이 팔룸에서 선의로 많은 벌레를 구했지만 호넷 자신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왔다는 아 지금 졸려서 대충 느낌만 적음. 나중에 수정할지도… 의미만 통하면 되겠지…
어째 자고 일어나서 쓴다면서 스샷 좀 보다가 벅차올라서 엄청나게 적어버렸다.
심연도 그렇도 이런 백색궁전 따다 놓은 요소들이 너무 웃기고 좋았다. 그리고 처음에 점프맵인 거 보고 가장 당황한 부분이… 문장이 사냥꾼 고정이었다. 그래도 어렵게 되어있는 건 아니라 점공 아예 안쓰고 발톱 실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더라.
욕한 건 사실인데 죽은 건 아니겠죠?
25/09/16
레이스
실크송 끝!!!
안끝났지롱~~
#킥 #킥 #킥 #킥
개어려움 진짜
그래도 자기 전에 기믹은 다 보고 잤다. 비록 못 잡은 게 한이 됐는지 쪽잠 자고 일어나서 깼지만… 트라이는 자기 전부터 했지만 깬 것 16일이니 16일로 올리겠다. 그리고 졸리니 어디가 얼마나 힘들었고 엔딩이 어떻고 저쨌고는 자고 일어나서 적어야겠다. 근데 엔딩 진짜 엄청났음.
그리고 또 톱니 파리
사실상 실크송 최종 보스인 셈인데 여기까지 와서야 화면 흔들림을 끌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덤으로 카르멜리타 때는 이걸로 멀미까지 했는데 (바닥 찍고 앞쪽으로 가시 나오는 그 패턴을 너무 많이 봄) 이걸 여기서 알다니… 한 시작 2시간?까지 1페 자체를 못넘어가서 별 짓 다 했다. 그 별 짓 다 함의 산물 중 하나.
얼마나 별 짓 다 했냐면 사신 문장 얻은 이례로 문장을 바꾼 적이 없는데 (벼룩 저글링 제외) 여기서 바꿨다. 원래도 엄청나게 넓은 하단 치기 때고 큰 이점은 없다 생각은 했는데 문장 별 평타 대미지 차이가 없다시피 하다는 걸 알고… 굳이 레이스전에서 이걸 쓸 필요를 못 느꼈다.
그야 이 친구를 때릴 수 있는 패턴은 올려치기 하고 내려찍을 때, 운 좋게 공격 피했을 때 정도 빼곤 없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더 많이 때릴 수도 있겠는데 내 최선은 저기까지… 사신 쓰면 중간중간 하단치기 쓸 순 잇었는데 그냥 때릴 수 있는 패턴 때 지상에서 평타 2대씩만 넣어주는 게 훨씬 편하고 안전하더라. 사신은 평타 2대 못쳤고 대시공격 체공 붙은 것 때문에 엄청 불편했음.
초반 스샷은 방랑자+십자수로 찍혀있는데 방랑자는 평타 아슬아슬하게 3타 들어가긴 하는데 반격 맞으면 곤란하고 긴 발톱 껴도 리치가… 너무너무라 최종적으론 사냥꾼 고정으로 함. 이러고도 안전하게 때리려고 긴 발톱은 꼈지만…
후반부턴 껍질도 모자라서 폴립 주머니 빼고 드루이드 눈으로 교체했다. 십자수도 쓰기 난해해서 빼고 그로기나 때릴 수 있는 패턴 때 실폭풍이나 쓰려고 넣었는데 1페 때 빼곤 안쓴듯. 회복하느라 바쁘고 막페는 때릴 짬이 안나서 쓸 저거 쓸 실크가 없음… 이래서 반격을 맞는 한이 있어도 톱니 파리는 못 뺐다… 막페 진짜 때릴 수가 없음. 내가 칠 수 있는 패턴이 나오면서 다른 자잘한 공격이 안나와야함 = 이런 일 손에 꼽음.
레이스전 어렵긴한데 이 친구를 사실상 세 번째 보다보니 상대 못할 정도냐 하면… 1시간째부턴 1페에 첫 그로기나 웃는 거까지는 갈 만 했는데 다음 패턴 추가된 거 투사체 날아오는 건 진짜 피하기 어렵더라. 동시간에 바닥도 피하면서 움직여야 하는 거 감안해도 안보임 그냥…
근데 2페는 더 안보임
1페는 그나마 중간중간 사라졌다가 나오는 타이밍이 정해져있고 위치도 보통 둘 중 하나인데 2페부터는 진짜 얘 찾는 게 일임… 깨나? 싶었던 순간 몇 번 있는데 얘 몸에 박아서 죽기도 함. 황당하죠? 저도요… 이래서 2페에선 투사체 패턴 나오면 죽었다 고사 지냄. 깬 것도 이거 덜 나와서 깬 듯…
이 긴 사담만 봐도 제가 얼마나 어려워 했는지 느껴지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2회차 한다면 보스전은 다 사냥꾼 문장으로 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다. 차마 플랫폼을 냥꾼으로 할 자신은 없지만…
엔딩 진짜 너무 좋음!!!!
공허에 빠진 존재 중 자아를 유지했던 것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너무 좋음… 최종 보스 레이스인 건 알고 있었는데 3장 보기 전까지는 레이스 껍대기를 실크가 쓰는 걸로 생각했고 3장부터는 실크와 공허의 백업을 받은 레이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레이스가 살아남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일단 가몬드는 쥐어박아준다고 공허 해결이 안됐으니까… 안그래도 레이스 그로기 때 검은 부분이 벗겨지는 거 보고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이기니까 아예 공허 떨어져 나가는 거 보고 오오….오오오오오오!!!!!11 함.
그래도 생물한테 ‘입수’ 넣은 건 너무 했어…
이래서 처음엔 이 입수가 물에 들어간다는 건 줄 알았다… 구조, 구명 같은 것도 아니고 입수가 뭐임….;;;;;;
그리고 이 부분 안나와도 되지만 굳이 나와준 부분이 너무 좋았음… 잘 살아?있구나…
엔딩 이런 저런 좋은 부분 많았는데 가장 마지막에 호넷이 일어나서 쳐다 본 방향에 레이스가 있는 거다. 만신전 엔딩은 안봐서 말을 못하겠는데 할로우 나이트 본편 엔딩에서 검은 알에서 정신 차린 호넷이 주위 둘러봤을 때 깨진 가면만 있던 거랑 대비되서 정말 좋았다.
마침 할나 스샷 폴더에도 이 엔딩 스샷이 있어서 올립니다. 좋았다.
스팀 플탐에는 103시간 찍혀있는데 대체 얼마나 켜놓고 잠수를 탄 거임…?
이제 2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엔딩 찍먹하고 할나 켜서 만신전 엔딩을 본다.
- ‘공허의 포옹’이 만신전 엔딩이다. 얘기하려고 했던 정확한 엔딩 명은 ‘꿈의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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