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저 돈브라더즈 (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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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나한테 ‘이게 뭐지?’를 생각하게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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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느낀 바, 이런 게 왜 세상에 존재하지?

악담 아님… 긍정적인 발언…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밌게는 봤다.

  • 장점 : 재밌음. 정말 공식이 하고 싶은 걸 아무 거나 다 함.
  • 단점 : 떡밥 회수의 의지, 단 1도 없음. 진짜 하고 싶은 것만 함…

이거 초반 한 10~20화 까지는 이 스토리를 관통하는 주제가 포용과 화합이라고 생각했다.

작 중 주연이 다 일정 농도의 이기적인 마음을 갖고 있지만 사람이 살면서 그정도의 감정이 없냐 그러면 그건 아닌 정도고 (성공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딱 이정도의 원초적인 느낌) 그 당시의 메인 빌런 아노니? 소노이니쟈랑 대립은 하지만 양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애초에 주연진이 정말 사회의 정상성의 범주에 완벽히 부합하는 인물들이냐 하면 그건 좀 아닌, 아웃사이더 형이 많은지라 정말 기대하던 부분이 저 포인트였음.

모모이 타로가 갖는 특성 중에 본인이 별로 축제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닌 것과 별개로 마츠리다, 마츠리를 외치는 부분도 있어서 대립할 때 대립하되 축제의 순간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주는 건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모르겠다… 완결까지 본 시점에선 그건 아닌 것 같고 배 타는데 사공 5명이서 노 젓다가 어느 순간부터 배를 다섯 개로 갈라서 타고 도착 지점에서 만난 기분임…

아니 뭔가… 미호쨩 죽을 때부터 진짜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음. 개인적으로 쥬우토의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미호쨩이였다고 생각했어서… 근데 정말 예상대로 그 뒤로 아무 것도 안풀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트루 히어로는 뭔데, 아빠는 감방에 왜 들어간건데, 포인트 제도는 누가 만든건데 기타등등…


하지만 결국 포인트를 쓴 사람들이 오로지 본인만을 위해 쓴 사람이 없다는 점이 꽤 흥미롭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게 본인의 행복과 직결되던 부분까지… 근데 이것도 적고 보니까 이런 내용이 내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던 30화대 내용인 것 같네… 근데 정말 결말이 이럴 줄은 몰랐다니까요?

그리고 메인 화자가 하루카인 점은 정말 좋았음. 이것만으로도 이걸 볼 가치는 있다.

근데 진짜 재미는 있었는데 저 상술한 단점이 너무 치명적임. 정말 기량이 딸려서 안했다니 보다는 할 의지 조차도 안보여서 다 보고나면 맥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좋았던 요소를 단 하나도 못 챙겨간 게 진짜 너무 아쉬움.

이렇게 아쉬워 하는 이유도 일단은 재밌게 봤기 때문이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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