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막연히 오타쿠질을 안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거짓말 같다. 근데 어째 잡는 게 그 시절에 했을만한 게임들을 하고 있어서 이상한 기분이다. 근데 15, 16년도에 안한 페그오를 25년에 할 필요가 있을까요? 허나 17년도에 했던 사람이다. 기어이 때가 돌아와버린거지…
사실 만족도는 꽤 높다. 연식이 있다는 건 내가 덕질 템포만 맞출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안정된 컨텐츠를 여유롭게 먹을 수 있으면서 실시간의 맛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어느정도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라는 건 예열 기간이 필요한데 내가 이 예열을 안기다리고 일단 차려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듯… 거기에 이미 먼저 먹은 사람들이 별점도 찍어줬음.
근데 내가 마비노기 같은 거 20년 안했으면 페그오 초반 스크립트를… 버틸 수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