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린 척 하기
기분은 내고 싶어서 채색했으나 영…
또 일기 적으려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까먹었네. 하여튼 오늘도 연교성 그림 그리는데… 어제 잘 그려진다던 게 거짓말처럼 선화 이후의 공정들이 마음에 안드는 비극이 일어났다. 근데 그림 한장 하는 거랑 만화랑은 조금 달라서 더 헤매는듯. 아니 이건 왜 맨날 헤메는 거야. 이쯤 되면 알아서 그려지게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결론만 말하자면 다 걷어내고 선화, 흑칠 조금만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다가 껐다. 오오, 무의미한 고민의 시간이여…
아무튼 이거 때문에 꽤 긴 고민을 했는데 썩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지금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행복한 고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사치스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게 행복이려니… 아니 그래도 그림이 알아서 잘 그려졌으면 좋겠어.
집주인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