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인상 : 2026년의 유리쿠마 아라시
초반 인상이라 적은 이유는 결말 보니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엔딩 난 줄도 모르고 있다 안 이유가 추탐으로 라라 엔딩 난해하다는 얘기 봐서 알았네요. 뭐 난해해봐야 얼마나 난해할고 했는데 예상한 결말이라 그리 놀랍진 않았음…. 라고 말하니 되게 이거 무덤덤하게 본 사람 같은데 2화 오프닝 보면서 울적해짐. 좀 과한가 싶은데 그랬네요.
라라라는 캐릭터가 감정 기복이 큰 캐릭터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캐릭터인데 또 배신 당하는 게 아니고서야 결말에 큰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했다. 실제로 저정도로 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지만….
근데 이거 애니 12화 끝날 때 엔딩이고 뭐고 없이 끝이래서 당황함. 엔딩 크레딧이라도 올려주는 건 참 중요한 일이구나 느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12화 오프닝도 없던 거 생각하면 바빴던듯…. 분량 때문에 빠진 것 같지만 작품이 끝나도 계속되는 라라의 삶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겠습니다.
여튼 진정한 사랑을 포기하고 너와 함께 하는 내일로 빛을 되찾은 건 참 좋았네요. 이걸로 빛을 찾았다는 건 이게 라라의 진정한 사랑의 반증이니 싶었네요. 동시에 인간도 인어도 아니던 라라가 아예 인간이 된 건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 진정한 사랑을 찾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
아무튼 초반 인상과 왜 달라졌는지 알겠죠…? 하지만 둘 다 좋은 이야기라 생각해요. 백합 엔딩을 기대한 쪽도, 아닌 쪽 양쪽 다 만족… 하던지 둘 다 만족 못하던지…. 하지만 전 완전 만족입니다. 세상에 사랑이 꼭 진정성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더 좋게 봄. 하지만 자기애는 셀프야. 의도도 이런 쪽으로 읽히기도 하고….할 말 많았는데 좋은 거 보고 나면 생각 정리가 안되는데 딱 그 상황이네요. 여담 하나 더 적으면 인어는 빛으로, 인간은 말의 종족이라고 말하던 그레이스가 라라의 말을 뺏은 채 육지로 보낸 건 참 재밌네요. 둘을 어중간하게 가진 자신이라 실패했다 생각한 건지 부족해야 이뤄질 수 있는 게 사랑이라 생각한 건지…. 왕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대화할 수 있었으면 달랐을 수도 있는데 참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루카가 그린 라라 그림 생각하면 대화했으면 진짜 달랐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게 미치겠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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