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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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 를 보고 생각했다. 문제의 200페이지 동인만화(근 2년 전에 짜놓은 50p 정도의 콘티 존재 + 기본 플롯 있음)를 해야겠구나를… 이번에 안하면 진짜 평생 안하겠고 미래에도 할 가능성이 적을 건데 이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동인지를? 애초에 장르 잡는 수 자체가 엄청 적은 편이라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막상 플롯 파일 같은 거 다 있어서 확인해 봤는데 수정할 게 너무 많음…. 진짜 초안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 거진 다시 해야해서 갈 길이 멀겠다. 이걸 10월까지 할 수 있을지?

2026-05-04 19: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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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원고라는 건 일관성 있는 그림을 최소 수십 장을 그려야 하는 작업이다 보니 시작 전에 무조건 레이어나 작화 기준점 정도는 정해놓고 가는 게 편하다. 원래 a5로 작업하다가 b6 해보니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b6로 하려고 예전에 작업한 동인지 두 권 있어서 확인하다 톤이 엄청 안보이는데 이번엔 톤이 빡빡하게 잘 보이는 걸 그리고 싶어서 세팅 중이다.

문제는 톤을 쓴다는 건 출력이나 인쇄 상황에 따라 뭉침이 생기는데 이게 너무 싫어서 항상 회색조로 색 넣고 위에 텍스쳐 올리는 식으로 했단 말임. (덤으로 이게 클튜 톤 넣는 거 보다 밑색을 꼼꼼하게 넣어줘야 함) + 해상도 600이 예쁘게 나오는 건 맞는데 600으로 하면 캔버스가 상당히 커지는데 캔버스가 커지면 그림을 본의 아니게 열심히 그리게 됨. = 시간 부족할 가능성 多 + b6 사이즈 특징상 작업 때 한 묘사보다 엄청 안보여서 헛수고에 가까움.

이래서 톤 수를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모르겠다. 프린터 있으면 프린터로 들고 가서 뽑아 보는 게 가장 정확한데 좀 귀찮다…. 그래도 가서 확인해 보는 게 편하겠지…. 기왕 하는 거 첫 발 정도는 잘 떼놔야 뒤에 간신히 본전 친다.

2026-05-04 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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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고민 될 만 하지 않나요…? 보통 출력이 축소 인쇄 되는 걸로 알고 있고 높은 확률로 출력으로 뽑을 것 같은데 출력 했을 때 괜찮게 나올 것 같은 건 첫번째 42.5수, 내가 작업할 때 보기 편한 건 60수인 두번째고…. 근데 의외로 뽑으면 60수가 나을 수도 있고…. 이러면 프린터 쓰러 가봐야지. 이게 맞다고 생각해….

프린트 해보지도 않았는데 60수 기각 함. 전 책에 대충 톤 같은 거 들어간 거 봤는데 안보임;;

테스트 김에 원본은 없는데 b6에 그렸던 다른 원고(6년 전;;)로도 테스트 해봤는데 기반은 똑같은데 선화가 비슷한듯 많이 달라서 웃겼네요. 근데 요즘 손에 익은대로 선 땄는데 그것만으로도 그림 똑같아 보이는 거 보면 진짜 그림체라는 게 있긴 한 모양….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똑같네. 이건 55수 + 리사이즈

2026-05-04 19:27:01

아, 톤을 안쓰던 이유가 생각 남. 실물책도 실물책인데 웹 공개 했을 때 안 예뻐서 안썼습니다. 첫 책은 톤 썼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까 진짜 그랬네요. 근데 실물책은 어딨는지 못 찾겠음…. 있으면 편했을 텐데…. 그리고 선도 안티앨리어싱 없음으로 땄었던 것 같은데…. 그 첫 책 제외하면 그 뒤로는 다 안티앨리어싱 소, 해상도 350, 그레이 스케일에 텍스쳐 올리는 식으로 작업 함.

위에 테스트 삼아 한 거랑 아예 새 그림 그린 거 한 장 다 안티앨리어싱 없음으로 딴 건데 진짜 선 엄청 빨리 따져서 웃기긴 했네요. 역시… 프린트 해 봐야 해.


스낵컬쳐에 대해서

리디 할인 맞춰서 만화 쓸어 넣고 그 중에서 지갑 사정에 맞춰서(ㅠㅠ) 샀는데 탐라 보니까 웹툰 비싸다는 얘기 하고 있는 거 보고 슬퍼짐. 가챠는 10초에 몇 만원 날라가는데 웹툰은 5분에 200~300원이잖아. 500~600원 쓰면 소장도 된다고. 이건 내가 만화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비싸다는 생각 전혀 안하는 것도 맞긴 함. 제 기준 킬링타임 컨텐츠는 시급 값 하면 제 값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모바게 제외), 만화, 애니, 영화 이런 거 무조건 가성비 취미존에 넣음.

근데 또 최근 핫한 서브컬쳐 기반 컨텐츠로 챗봇 보면 내가 낡고 컨프 오타쿠라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안그래도 지인이 제타인지 비슷한거 재밌게 하던데 보통 주위에서 뭔가 즐겁게 하고 있으면 내가 찍먹을 안해보는 일이 드문데 챗봇은 전혀 궁금하지 않더라. 하물며 운동도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주위에서 한다 그러면 나도 발 정도는 담궈볼까 싶은데 챗봇은 놀라울 정도로 관심이 없다…. 그야 내가 걔랑 대화 해야하잖아. 대화 너무 부담스러워….

같은 부담감이라면 혼자 자문자답 같은 만화 그리는 게 더 즐거운 거죠. 물론 생각하다 진 빠져서 아웃풋은 0에 가깝지만…. 같은 결로 1차 자캐 커뮤 이거 손에 꼽게 해 봄. 특히 역극판으로 넘어가면서는 한 두번 찍먹해보고 다신 안했던 것 같다. 이놈의 컨프, 덤으로 이걸 좀 일찍 알았으면 전공이 바꼈을 거임.

결론 : 주 4일을 해야 해. 그래야 사람들이 취미로 만화도 그리고 글도 쓰고 이러지.

역시 이 쪽에 취미가 없는 사람은 챗봇이랑 노는 게 편한 거겠죠. 대화 적는 것도 다 글인데…. 챗봇 좋아하면 당신들도 연성할 수 있어~~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어떤 사람이 어떤 캐릭터가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답 적어서 제출하는 건 수 십, 수 백번 하겠습니까. 제 평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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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눌러주시면 제가 나중에 보고 재밌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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