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이다!

이건 어제의 이야기, 마침 게임하려니까 점검이었다는 이야기다.
주말동안 있던 일, 오셀로를 다 읽었다.
후기 : 극단주의라는 건 무서운 거구나. 근데 요약해서 극단적이라고 하는 거지 다들 행동에 이유가 확실한 거 보고 명작이 왜 명작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 사람은 솔직할 수 없고 남을 쉽게 믿을 수 없을까? 아마 주관이 뚜렷하기 때문이겠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선택에 주관이 없을 수 없고 남도 그렇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래서 사람을 별로 안좋아한다.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
말은 싫다고 하지만 창작물을 볼 때 ‘사람’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 거 생각하면 순전히 동족 혐오라고 생각하긴 한다… 사람은 사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하고 남도 그정도 하고 있을 것이고 많은 생각때문에 생기는 마찰이 불편하고 그럼에도 사람이 없느면 외로워하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고 피곤함. 왜 이렇게 태어난 거야!!1 다시 태어나면 돌맹이면 좋겠습니다. 생각을 안하고 싶음.
별개로 많은 생각 중 무언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결과를 안고 살기 때문에 사람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느낀다. 오로지 쌓아 올려지기만 하는 부분에 매력을 느낌. 그리고 그런 삶을 살고도 있으니까 인간, 싫어. 가 같이 나오는 상황이 미묘하다.
발더스 게이트3, 드디어 발더게에 진입하다.
이걸 다 해야한다고요…?
나의 영웅적 행보가 내 앞길을 이렇게 막는 구나… 지금 3막 와서 어떤…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 발더게3 초반에 갖고 있던 ‘발더스 게이트’라는 것 : 하늘나라, 신들의 도시 뭐 아무튼 이런 전설 속의 무언가를 생각했는데 그냥… 서울임 이거… 하여튼 3막 와서 급피곤해진 부분이 사람이 너무 많고 건물 내외부 왔다갔다가 생각보다 많아서 멀미난다. 게임이 재미없는 건 아닌데 그냥 텍스트 양 자체가 수준이 다르게 많다는 게 크다. 하지만 재밌어요.
뭐 더 적을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 안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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